
지난 전시
자생공간_自生空間
이승희
기획: 이승희
전시 기간
2025년 12월 2일 - 2025년 12월 10일
전시 소개
자생공간_自生空間
스스로 진화하는 내면의 풍경
이 시리즈는 작가가 ‘자생(自生)’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도시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회화
연작이다. ‘자생공간’은 스스로 생성되고 진화하는 존재로서의 공간을 뜻하며, 이는 인간이
구축한 인공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명적 질서를 모색하려는 내적 에너지의 은유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도시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기억, 상실과 회복이
교차하는 심리적 지형이다. 자본 논리와 기술 발전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는 현대의 도시는
표면적으로는 찬란하고 매끄럽지만, 그 이면에는 소외와 단절, 무감각이 중첩된 정서적
단층이 자리한다. 작가는 이러한 불균질한 현실을 ‘표면의 왜곡’으로 시각화한다.
작품 속 형태들은 실제 도시의 풍경에서 출발하지만, 작가의 내면적 시선에 의해 해체되고
재조립된다. 건축적 구조와 인체적 곡선이 공존하며, 기하학적 단순화와 유기적 흐름이
공명하는 화면은 도시를 하나의 ‘감정적 유기체’로 드러낸다.
중심에 배치된 구상적 형상들은 세포나 생명체, 혹은 인간 내면의 심상을 연상시키며,
도시 속 인간의 존재를 상징하는 원형적 기호로 기능한다.
색채는 도시의 물질적 표면을 반사하는 동시에, 정서의 깊이를 드러내는 매개로 작용한다.
금속적 회색과 유리빛의 청색, 혹은 분홍빛의 유동적 그라데이션은 냉정함과 따뜻함,
인공성과 생명성의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색의 층위는 ‘도시 속에서 자생하는 감정의 공간’을 암시한다.
결국 ‘자생공간’은 외부의 도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적 풍경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화면 속 왜곡된 구조와 부유하는 형태들을 통해,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도
여전히 생명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탐구한다. 이 작업은 인간과 도시, 물질과 감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진(共振)하는 회화적 실험으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의 생명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이한수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스스로 진화하는 내면의 풍경
이 시리즈는 작가가 ‘자생(自生)’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도시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회화
연작이다. ‘자생공간’은 스스로 생성되고 진화하는 존재로서의 공간을 뜻하며, 이는 인간이
구축한 인공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명적 질서를 모색하려는 내적 에너지의 은유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도시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기억, 상실과 회복이
교차하는 심리적 지형이다. 자본 논리와 기술 발전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는 현대의 도시는
표면적으로는 찬란하고 매끄럽지만, 그 이면에는 소외와 단절, 무감각이 중첩된 정서적
단층이 자리한다. 작가는 이러한 불균질한 현실을 ‘표면의 왜곡’으로 시각화한다.
작품 속 형태들은 실제 도시의 풍경에서 출발하지만, 작가의 내면적 시선에 의해 해체되고
재조립된다. 건축적 구조와 인체적 곡선이 공존하며, 기하학적 단순화와 유기적 흐름이
공명하는 화면은 도시를 하나의 ‘감정적 유기체’로 드러낸다.
중심에 배치된 구상적 형상들은 세포나 생명체, 혹은 인간 내면의 심상을 연상시키며,
도시 속 인간의 존재를 상징하는 원형적 기호로 기능한다.
색채는 도시의 물질적 표면을 반사하는 동시에, 정서의 깊이를 드러내는 매개로 작용한다.
금속적 회색과 유리빛의 청색, 혹은 분홍빛의 유동적 그라데이션은 냉정함과 따뜻함,
인공성과 생명성의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색의 층위는 ‘도시 속에서 자생하는 감정의 공간’을 암시한다.
결국 ‘자생공간’은 외부의 도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적 풍경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화면 속 왜곡된 구조와 부유하는 형태들을 통해,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도
여전히 생명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탐구한다. 이 작업은 인간과 도시, 물질과 감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진(共振)하는 회화적 실험으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의 생명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이한수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