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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하반기 기획전 작가 공모
지난 전시

2026 하반기 기획전 작가 공모

스페이스458

2026년 8월 15일 - 2026년 10월 15일

기획: 스페이스458

[공모 요강] 2026 하반기 기획전 작가 공모
1. 전시 개요
• 전시명: 《0과 1 사이의 온기》
• 전시 일정: 2026년 11월17일-27일
• 전시 장소: 스페이스458
• 전시 형태: 선정 작가 10인 내외의 기획전
• 공모 기간: 2026년 8월15일 - 10월15일

2. 기획 의도
우리는 모든 것이 수치와 데이터로 치환되는 이진법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단순히 기술적인 화려함을 뽐내는 자리가 아닙니다.
때로는 첨단 기술을 렌즈 삼아, 때로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몸짓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혹은 새롭게 발견한 ‘인간다움의 좌표’를 추적하고자 합니다. 디지털의 차가운 논리(0과 1)와 인간의 뜨거운 숨결(온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저마다의 언어로 ‘인간의 본질’을 증명해낼 작가들을 기다립니다.

3. 공모 부문 및 대상
• 모집 대상:신진 · 기성 작가 제한 없음 (장르 및 매체 구분 없음)
•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사진, 퍼포먼스, 사운드 등 전 분야 지원 가능
모집 인원:10인 내외

4. 갤러리 지원 사항
• 공간: 스페이스458 전층(1,2층)
• 홍보: 갤러리 공식 채널 연계 온라인 홍보
• 인쇄물: 전시장 외부 메인 현수막

5. 제출 서류 및 접수 방법
• 제출 방식:이메일 접수 (space458seoul@gmail.com)
• 제출 파일: 모든 내용을 한 권으로 묶은 통합 PDF 파일 1부(용량 20MB 이하제한)
• 파일명 제목 및 형식: [0과1] 지원자명_포트폴리오.pdf
📌 PDF 필수 포함 내용 (총 10매 이내):
1. 출품 예정작 정보 (1~2매):본 기획전에 실제 출품할 작품의 이미지, 규격(매체/사이즈/제작년도), 그리고 전시 주제(인간다움의 좌표)와 연계된 작품 설명(300자 내외)기술
2. 기존 포트폴리오 (8매 내외):작가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작업 및 프로필
⚠️ 미디어/사운드 매체의 경우, 대용량 영상 파일 첨부 대신 PDF 내에 반드시 재생 가능한 웹 링크(Vimeo, 유튜브 등)를 삽입해 주세요.
⚠ 미디어/ 설치 작품의 경우 설치방법 기재

6. 심사 기준
• 주제 적합성 (50%): '0과 1 사이의 온기(인간다움의 좌표)'를 자신만의 언어로 어떻게 해석했는가?
• 독창성 및 진정성 (30%): 선택한 매체를 통해 주제를 깊이 있게 구현해 냈는가?
• 공간 조화도 (20%): 10인의 단체전 안에서 다른 작품들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가?

7. 선정방식
서류 및 포트폴리오 심사 (필요시 인터뷰)

8. 접수 및 문의사항
space458seoul@gmail.com


9. 유의사항
• 제출 서류는 반환되지 않습니다.
• 심사 결과는 개별 안내됩니다.
• 심사 결과 전시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적격자가 없을 경우, 선정 작가를 선발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기획전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겹의 시간 (Layers of Time)
지난 전시

겹의 시간 (Layers of Time)

길현

2026년 7월 14일 - 2026년 7월 26일

기획: 스페이스458

겹의 시간 (Layers of Time)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에 언제나 조용한 흔적을 남깁니다. 매일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은 금세 사라지는 것 같아도,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기억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결을 완성합니다. 나의 작업은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그림으로 붙잡아두는 일입니다. 저는 작업실에서 캔버스 위에 네모난 격자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색과 선, 그리고 투명한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립니다. 화면 가득한 이 사각형들은 단순한 도형이 아닙니다. 제가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이자, 살아가며 맺어온 수많은 인연과 관계의 흔적들입니다. 그림 속 차분한 푸른빛과 보색으로 칠해진 강렬한 붉은빛은 제가 살아오며 느꼈던 감정의 온도들입니다. 외롭고 쓸쓸했던 날의 차가운 기억은 푸른색이 되었고, 뜨겁게 사랑하고 열정을 불태웠던 날은 붉은색이 되었습니다. 이 서로 다른 색들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며 기분 좋은 긴장감과 조화를 만들어 냅니다.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다시 덮고, 때로는 긁어내며 비우는 일들을 수 없이 반복합니다. 마치 베를 짜는 것처럼 정성을 다해 흐르는 시간을 그림 위에 쌓아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쌓인 물감 층들은 서로를 완전히 가리지 않고 은은하게 비춰줍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에 배어 나오고, 그것이 다시 미래의 바탕이 되는 모습은 우리의 인생과 참 닮아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수많은 경험과 감정, 그리고 인연들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지는 짜임새이니까요.
이번 전시 《겹의 시간》은 단단해 보이는 네모난 격자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을 함께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제 그림 앞에 서서 잠시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그림 속 네모난 틈새 사이에 여러분만의 소중한 기억을 살며시 겹쳐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냈던 마음속 따뜻한 시간의 흔적들을 다정하게 찾아가는 편안한 여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hibition Preface] Layers of Time

Time is invisible, yet it always leaves quiet traces upon our lives. The fleeting moments that brush past us every day seem to vanish instantly, but when we quietly look back, we find them neatly layered within our memories. These accumulated memories shape who we are today and complete the beautiful texture of our lives.
My work is an endeavor to capture this invisible flow of time through painting. In my studio, I draw rectangular grid patterns on canvas, upon which I repeatedly layer various colors, lines, and translucent paints. These squares filling the screen are not mere geometric shapes. They are the precious fragments of memories I wish to cherish, as well as the traces of numerous relationships and connections I have formed throughout my life.
The calm blue tones and the intense, complementary red hues within the paintings represent the temperatures of the emotions I have felt through life. The cold memories of lonely and desolate days turned into blue, while the days of passionate love and burning enthusiasm became red. These contrasting colors harmonize within a single canvas, creating a pleasant tension and balance.
I repeatedly apply thick layers of paint, cover them up, and sometimes scrape them away to create emptiness. This process of building time upon the canvas with utmost devotion is akin to weaving fabric. The accumulated layers of paint do not completely conceal one another; instead, they softly glow through. The way past time permeates present time, which then becomes the foundation for the future, closely resembles our lives. After all, human life is a texture woven from the layering of countless experiences, emotions, and connections.
This exhibition, Layers of Time, invites us to gaze together at the invisible texture of time hidden behind the solid-looking rectangular grids. I hope you can lay down your complex thoughts before my paintings and gently overlap your own precious memories between the square gaps. May this be a comforting journey where you tenderly rediscover the warm traces of time in your heart, which had been forgotten in the hustle and bustle of daily life.
도시 식물
지난 전시

도시 식물

최정수

2026년 7월 1일 - 2026년 7월 12일

기획: 스페이스458

도시식물_익숙함과 낯섦의 경계 展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자연의 일부인 식물을 주 테마로 시각화한 전시이다. 도심 공간에서 마주하는 그리고 실내 공간에서 존재하는 식물들은 원래 자연 생태계 속에서 자율적으로 존재하던 대상이었지만, 도시화 이후 인간 중심의 환경 안으로 재배치 된다. 이 과정에서 식물은 생태적 존재라기보다 인테리어, 정서적 안정, 심미적 오브제로 기능하게 된다.

식물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자연의 이미지이지만, 도심 속 인공적 공간 안에 놓이는 순간 본래의 생태적 맥락을 상실한 채 이질적인 존재로 드러난다. 벽과 조명, 콘크리트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인간에게 친숙하면서도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낯선 감각을 유발한다. 이때의 감정은 단순히 식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분리된 현대인의 삶 자체를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미적 반응은 랑시에르가 말하는 미학적 경험과 연결된다. 미학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했던 세계를 새롭게 보게 만드는 감각의 재배치이다. 따라서 실내 식물은 도시인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결핍과 인공성,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거리감을 드러내면서 감정 교차적 매개체가 된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실내 식물은 인간과 자연의 단절을 드러내는 동시에, 도시적 삶의 감각 체계 안에서 소비되는 존재로서 자연에 대한 결핍과 욕망을 보여주는 또 다른 상징이 된다.

_ 최정수 2026
Petite Amie(쁘띠따미)
지난 전시

Petite Amie(쁘띠따미)

김소율

2026년 5월 9일 - 2026년 5월 14일

기획: 김소율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서 피어난 순수한 세계관"

스페이스 458 갤러리에서는 아홉 살 김소율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Petite Amie: 나의 작은 친구들에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꾸며지지 않은 본연의 순수함이 예술적 언어로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상상 속 존재들에게 부여된 생명력
김소율 작가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지만 아이의 세계 속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작은 친구들(Petite Amie)'을 캔버스 위로 불러냅니다. 작가에게 상상은 단순한 허구가 아닌,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다정한 이웃이자 위로의 존재입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천사, 꽃, 동물 등 다양한 모티프들은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감각과 맑은 색채를 통해 생생한 생명력을 얻습니다.

경계 없는 창작의 즐거움
아홉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작가가 보여주는 거침없는 붓 터치와 자유로운 구도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자극을 선사합니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오직 마음의 눈으로 본 것들을 기록한 작품들은, 성인 예술가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근원적인 순수성'에 맞닿아 있습니다.

예술로 소통하는 첫 번째 인사
특히 전시 첫날 진행되는 라이브 페인팅은 작가의 상상력이 실시간으로 형상화되는 과정을 공유하며, 예술이 가진 생동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Petite Amie: 나의 작은 친구들에게>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우리 내면의 '작은 친구'를 다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김소율 작가가 건네는 다정한 인사가 관람객 여러분의 마음속에 따뜻한 울림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무지개를 풀며
지난 전시

무지개를 풀며

안상진

2026년 2월 4일 - 2026년 2월 11일

기획: 스페이스458

무지개를 풀며

종종 아주 먼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동시에 지금 여기를 바라본다. 변화와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어쩌면 쓸모없고 부자연스러워 보일지도 모르는 이 시선에 기꺼이 의미를 부여한다. 인식 너머의 세계와 지금 여기의 현실 사이는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고, 질서와 무질서가 맞물리며 생명들이 잠시 존재하는 자리다.

이 시선의 거리를 빛의 사유로 채워본다. 빛은 감각이 닿을 수 없는 곳을 현재와 연결하며 세계에 의미를 일으킨다. 빛과 중력처럼 너무도 자명한 사실들과 마주할 때 현실은 신비로 가득 찬다.

나의 그리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빛과 중력을 붙들고 그 위에 개체성을 더하며 다른 계열들과 수평적으로 눈 맞추되 고립되지 않은 채 회화에 머문다.
작업은 왜의 사유에서 출발해 어떻게의 몸짓으로 이어진다. 차가운 지식과 뜨거운 감수성 사이에서 중력의 힘에 순응하며 낙하하는 색료들에 내 멋을 개입하고 방치한다. 선택하고 분할하며 구분하고 연장한다. 어설픈 리듬으로 치환된 망설임과 넘쳐남의 흔적들이 쌓인다.

일상의 대기에 작은 아름다움을 더하기를, 감정을 기울여 바라보게 만드는, 때로는 당연한 것들을 배반하는 시각 경험이기를 바란다. 혹은 사티Erik Satie의 가구음악처럼 없는듯 공간을 울릴 수 있다면 만족한다.
(작가노트)

전시 제목에 대하여
19세기 시인 존 키츠는 천국의 무지개를 풀어헤쳐 버리는 이성을 혐오하며 그의 싯구를 적었다.
과학 저술가인 리챠드 도킨스는 이를 인용해 이성적 합리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의 책을 썼다.
통일체를 사유하는 경이로운 감정을 회화적 서사로 풀어내며 제목 그대로를 인용하였다.


Unweaving the Rainbow

At times, my gaze drifts toward a place far away, while at the same time resting on the here and now. In a time when change and crisis have become part of everyday life, this way of looking may seem unnecessary, even slightly out of place. Still, I find myself returning to it. Between the world beyond perception and the reality of the present moment, there is a delicate space where chance and necessity meet, where order and disorder lean into one another, and where life briefly finds room to exist.

I approach this distance through light. Light draws what the senses cannot quite reach closer to the present, quietly allowing meaning to surface. When I pause before things as obvious as light and gravity, the world begins to feel unexpectedly mysterious.

This is where my painting begins. I hold onto light and gravity, then slowly layer them with a sense of individuality. I remain within painting, meeting other forms and systems at eye level, without trying to stand apart.
My process begins with a question of why and continues through the physical gestures of how. Between cold knowledge and warm sensitivity, I let pigments fall in obedience to gravity. Sometimes I intervene. At other moments, I step back. I choose and divide, separate and extend, often without being entirely sure where one action ends and the next begins. Hesitation and excess, translated into uneven rhythms, leave their traces and quietly gather over time.

Through this process, I hope to add small moments of beauty to the atmosphere of everyday life. I wish for the work to invite a gentle and attentive way of looking, one that allows emotion to settle and, at times, softly unsettles what is usually taken for granted. If the work can remain in a space without asking for attention, resonating quietly like Erik Satie’s furniture music, almost as if it were not there at all, that feels enough to me.
(Artist note)

Regarding the exhibition title
the nineteenth-century poet John Keats wrote his lines out of a discomfort with reason, believing that it unraveled the rainbow of heaven. Later, the science writer Richard Dawkins cited these words and wrote his book in order to emphasize rational and logical thinking. By unfolding a sense of wonder that reflects on unity through painterly narratives, I have cited the title exactly as it is.
자생공간_自生空間
지난 전시

자생공간_自生空間

이승희

2025년 12월 2일 - 2025년 12월 10일

기획: 이승희

자생공간_自生空間

스스로 진화하는 내면의 풍경


이 시리즈는 작가가 ‘자생(自生)’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도시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회화
연작이다. ‘자생공간’은 스스로 생성되고 진화하는 존재로서의 공간을 뜻하며, 이는 인간이
구축한 인공적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명적 질서를 모색하려는 내적 에너지의 은유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도시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기억, 상실과 회복이
교차하는 심리적 지형이다. 자본 논리와 기술 발전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는 현대의 도시는
표면적으로는 찬란하고 매끄럽지만, 그 이면에는 소외와 단절, 무감각이 중첩된 정서적
단층이 자리한다. 작가는 이러한 불균질한 현실을 ‘표면의 왜곡’으로 시각화한다.

작품 속 형태들은 실제 도시의 풍경에서 출발하지만, 작가의 내면적 시선에 의해 해체되고
재조립된다. 건축적 구조와 인체적 곡선이 공존하며, 기하학적 단순화와 유기적 흐름이
공명하는 화면은 도시를 하나의 ‘감정적 유기체’로 드러낸다.

중심에 배치된 구상적 형상들은 세포나 생명체, 혹은 인간 내면의 심상을 연상시키며,
도시 속 인간의 존재를 상징하는 원형적 기호로 기능한다.

색채는 도시의 물질적 표면을 반사하는 동시에, 정서의 깊이를 드러내는 매개로 작용한다.
금속적 회색과 유리빛의 청색, 혹은 분홍빛의 유동적 그라데이션은 냉정함과 따뜻함,
인공성과 생명성의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색의 층위는 ‘도시 속에서 자생하는 감정의 공간’을 암시한다.

결국 ‘자생공간’은 외부의 도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내면적 풍경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화면 속 왜곡된 구조와 부유하는 형태들을 통해,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도
여전히 생명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탐구한다. 이 작업은 인간과 도시, 물질과 감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진(共振)하는 회화적 실험으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의 생명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이한수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응결하는 파노라마
지난 전시

응결하는 파노라마

송현정

2025년 11월 19일 - 2025년 11월 26일

기획: 송현정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최대의 관심사는 ‘심리’, 인간의 마음과 얽힌 서로의‘관계’입니다.
그리고 작업 동기는 삶이‘내 마음과 같지 않은’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나 상황, 환경에 대한 ‘콤플렉스’로 부터 시작됩니다.
지극히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며 개성이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와 방어의 힘은 무엇보다 ‘자기 이해’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은 보다 심층적인 ‘자아 탐구’와 ‘내면’에 대해 조명하여 작업을 풀어갑니다.
과거의 작품은 제 마음의 은유적 표상으로 재해석된 벽사적 전통 문양과
삶에 대한 감정의 표정이 담긴 자화를 중첩하여 표현하였는데 이는 내면의 힘을 바라는 의지의 뜻입니다.
그런‘나’와 ‘내면’과의 관계에서 현재는‘타인’,‘사회’와의 관계로 점점 넓혀져 추상적 표현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소재와 의미를 좀 더 자유롭게 확장해 나가봅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비가시적 원소들을 추상화하는 미적 요소들을 연구합니다.
발산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운동적 이미지의 다양한 시각 효과를 찾아 나타냅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관계란 정말 광범위합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추하기도 한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이면서, 복잡하게 혼돈으로 뒤섞여 쉼 없이 반복하여 순환해갑니다.
나와 내면과의 관계를 출발로 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본인이 바라는 질서의 메시지를 담아 절제와 간결한 구성을 고안합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와 느낌으로 접목하여 독창적인 드로잉 표현을 모색해보며 함축적 시각언어로 제시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회적 인간관계에 있어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무한한 상상과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론 성급한 판단과 추측으로 오해와 갈등을 낳기도 합니다.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여백으로 남기고 점, 선, 면의 조형 언어로 화면에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합니다.
물, 불, 구름, 바람, 비와 같은 기류 현상을 인간관계의 얽힘으로 인한, 어떤 무언의 보이지 않는 감정들로 은유하며 묘사해 가시화하여 나타냅니다.
그리고 주체와 개성을 다채로운 원모양의 색 면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각각 개인들의 히스토리(과거, 사연)는 어떤 일로 드러나게도 되고 영원히 숨길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경험과 삶에서의 깨달음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위해 적절히 보호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바람과 이야기를 전지적 진행 시점으로 명명하며,
개인과 서로에 대한 이상 그리고 희망과 공존하는 보다 운동적인 역동적 관계에 대한 군상을 시각화하는 표현을 연구합니다.
상상의 이계: The Ethereal and Imaginative Realm
지난 전시

상상의 이계: The Ethereal and Imaginative Realm

이한수

2025년 11월 4일 - 2025년 11월 15일

기획: 스페이스458

상상의 이계(異界)는 단순히 현실 너머의 허구적 공간이 아니라, 물질이 영혼을 품고 진동하는 지점, 또는 인간이 만물에 영혼을 선사하고 생명을 부여하는 영묘(에테리얼Ethereal)한 차원이다.
전시의 중심에는 생명과 우주, 물질과 영혼의 경계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작가는 돼지껍질이라는 유기적 물질을 사용하여 우주의 질감을 형상화한다. 그 표면은 생물의 흔적이자 별의 피부처럼 빛을 머금고 있으며, 탄생과 부패, 유기와 무기 사이를 진동한다. 돼지껍질의 미세한 결은 마치 은하의 필라멘트처럼 얽혀 있으며, 이는 생명 그 자체가 이미 우주의 물질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에어리언과 해골의 형상을 대비시킨 페인팅 작업에서 점으로 이루어진 두 얼굴-하나는 외계의 타자, 하나는 인간의 잔존물-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자 생명의 순환을 은유한다. 에어리언은 미지의 존재로서 인간의 상상 너머에 있으나, 동시에 인간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해골은 그 끝을, 에어리언은 그 너머를 상징하며, 두 이미지는 결국 '영묘한 생명력'이라는 하나의 에테리얼한 에너지로 합쳐진다.
작품속 봉황은 불사와 상서롭고 고귀함의 상징으로, 작가의 상상 속에서 우주적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푸른 심연의 공간 위를 유영하는 봉황은 별의 불꽃과 생명의 기운을 품은 듯하며,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영묘한 생명체'로서 에테리얼한 세계의 중심에 놓인다.
초록빛 피부와 거대한 눈동자를 가진 외계적 존재의 영상은, 인간의 형상과 낯선 타자의 경계를 흐린다. 그것은 생성과 파괴의 경계에 있는 듯한 웃는 소년 두상과 대비되어 우리의 존재를 새로운 관점에서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이렇듯 '상상의 이계'는 생물과 무생물, 현실과 환영, 인간과 타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생성되는 감각의 세계이다. 이 전시는 인간의 인식 너머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쉴지도 모르는 존재의 미세한 진동, 아니 우리가 욕망하는 이계적 상상을 시각화한다.
스페이스458 정기공모 2025
지난 전시

스페이스458 정기공모 2025

스페이스458

2025년 9월 9일 - 2025년 10월 30일

기획: 스페이스458

1. 공모 개요
- 공모명: 스페이스458 정기공모 2025
-공모 주제 : 동시대문화의 주요 화두와 새로운 예술적 표현

- 모집 내용: 1차: 공모작가 중 15명 내외 선정 단체전 개최
2차: 1차 전시참여작가 중 1명 선정 개인전 지원

- 모집 기간: 2025년 9월15일 ~ 10월 30일

2. 지원 자격
- 국내외 45세 이하 작가(개인 또는 그룹)
- 장르 제한 없음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자유)

3. 지원 내용
- 단체전 공간지원 및 개인전 선정작가 초대전지원, 엽서 현수막 디지털 홍보지원 (개인전 일정 별도협의)

4. 제출 방법
- 제출 자료: 자유양식 PDF 포트폴리오
*포함내용
① 작가 약력 (이메일 전화번호, 주요 학력, 주요 전시 및 관련 경력 소개)
② 작품 개요서 (작품세계 및 주요 작품 설명)
③ 작품 이미지 (10점 이상, 작가명, 제목, 재료 및 기법, 크기, 제작연도)

- 제출 방법: space458seoul@gmail.com 이메일 제출 (이메일 제목에 "스페이스458 정기공모 2025/ 작가명" 기재)


5. 심사 및 발표
-심사 기준: 독창성, 예술적 완성도, 동시대 연계성
- 발표 일정: 모집 마감 후 2주 이내 개별 통보
- 전시 일정: 2026년 상반기(1-3월) 예정

6. 유의사항
- 개인정보는 보호법에 의거 법률로 정한 목적 이외의 다른 어떠한 목적으로도 사용되지 않으며
내부 규정에 의해 전시 종료 후 즉시 파기합니다. 공모전 포트폴리오 제출시 작가가 개인정보제공에 동의 합니다.

-심사 결과에 대해 동의하며, 전시 설치 및 철수 등 진행에 대해 스페이스 458의
제반 유의사항을 준수하고 선정된 작품에 대한 전시 관리 권한을 공모전 진행과 동시에 갤러리에 위임합니다.


- 지원서류 중 허위 사실이 발견될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본 공모는 스페이스458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space458seoul@gmail.com / 010.9724.4580 로 문의 바랍니다.

스페이스 458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37
www.space458.com
@space458seoul
미디어아트 전시 <깔,깔,깔>
지난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 <깔,깔,깔>

그룹전

2025년 8월 27일 - 2025년 9월 2일

기획: 윤규상, 최유리

“당신의 깔, 아직 거기 있나요?”

일시 | 2025.8.27 - 9.2
운영시간 | 11:00-19:00
장소 | 스페이스458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길 37)
오프닝 리셉션 | 8.27 18:00

전시소개
《깔.깔.깔》은 한국어 고유의 감각적 단어 ‘깔’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수많은 자극 속에서 잃어버린 정서와 자기다움을 되묻는 미디어아트 전시입니다. '색깔', '맛깔', '멋깔'처럼 번역할 수 없는 감각과 분위기를 담는 '깔'은 존재의 정서이자 자기만의 결을 의미합니다. 이번 전시는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감각적 자기성찰을 시도하며, Z세대가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희미해진 '자기 고유의 깔'을 발견하고 선언하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참여 작가로는 감각의 결을 빛으로 풀어낸 육대근, 일상의 순간을 사운드로 환원하는 장인표, 개인의 정서를 섬세한 영상으로 드러내는 정현희,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팀 도파민, 서사와 환상을 결합한 몰입적 체험을 제안하는 타르타로스가 함께하여, 관객이 다양한 시선과 언어 속에서 자신만의 '깔'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획 | 윤규상 최유리
참여작가/팀 | 육대근, 장인표, 정현희, 팀 도파민, 타로타로스
주최 | 스페이스458